‘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 급물살… 26개국 정상 창설 논의 합의
입력 2011-06-13 18:59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FTA) 창설을 본격 논의하기로 아프리카 26개국이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본보 6월 11일자 8면 보도).
아프리카 3대 지역그룹인 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지도자들은 1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회담을 갖고 FTA 창설을 위한 교섭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1단계로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협상을 3년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의 교역은 1단계 협상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다.
FTA 협상에 참여하게 될 나라는 이집트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아프리카 동남부 26개국이다. 이들 나라의 총 인구는 약 5억9000만명이고, 국내총생산(GDP)은 8600억 달러(약 931조원)다.
리처드 세지베라 EAC 사무총장은 “더 큰 시장을 창출해 지역 간 교역과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케네디 음베케아니는 “경제력이 약한 나라가 단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국가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