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선 집권당 압승… 에르도안 총리 3연임

입력 2011-06-13 19:01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정의개발당을 이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57) 총리는 3연임에 성공했다.

개표율 99.9% 시점에서 정의개발당은 49.9%,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26%를 득표했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전체 550의석 중 정의개발당은 325석, 공화인민당은 136석을 확보하게 된다.

에르도안 총리는 “정의개발당의 승리는 터키의 승리”라면서 “국민이 우리에게 헌법 개정의 임무를 주었다”고 결과를 평했다. 그는 선거 전에 1982년 군부 정권에서 개정된 현행 헌법을 ‘시민 기본권과 자유를 신장하는 방향’으로 고치겠다고 선언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