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후보 ‘3파전’

입력 2011-06-13 18:51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최종 후보가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들 3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달 26일 공모 마감 당시에는 회사 안팎에서 10명이 도전장을 냈고, 서류심사를 거쳐 4명으로 압축됐었다. 이후 면접을 거쳐 3명이 사장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시 16회 관료 출신인 김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직을 수행했다. 현 정부 들어 국세청장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시열 전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 경인지역본부장 등을 맡아 서울보증보험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전 사장은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고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비씨카드 사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신임 사장 선임에 실패했었다.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이끌 인물을 사장 후보 자격으로 제시했다. 사장추천위는 최종 후보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24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