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中에 연산 100만t 공장 준공

입력 2011-06-13 18:51


포스코는 13일 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에서 외국기업 최초로 연간 조강생산 100만t 체제를 갖추고 종합 준공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 전체 스테인리스 생산능력은 포항제철소를 포함, 연산 300만t 규모로 스페인 아세리녹스(340만t)에 이어 중국 타이위안(300만t)과 함께 세계 2위가 됐다.

1997년 한·중 합작으로 설립된 ZPSS는 포스코가 8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2013년쯤 ZPSS를 상하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 정준양(사진) 회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있는 철광석이나 흑연, 마그네사이트 같은 지하자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함경북도) 무산 철광산의 경우 매장량이 30억t에서 50억t으로 추정 되는데 중국에서 가져다 쓰는 것 외에도 양이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북한 철광석은 대체로 철 함유량이 30∼35%로 낮지만 불순물을 미리 제거하는 예비처리를 해서 쓸 수 있는 수준”이라며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 청진 김책제철소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