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티칭프로 자격증 남발… ITPGA 간부 입건
입력 2011-06-13 21:28
돈을 받고 골프 티칭 프로 자격증을 무더기로 발급해 준 국제티칭프로골프협회(ITPGA) 간부 3명이 입건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이 같은 혐의(배임수재)로 이 협회 사무총장 김모(44)씨 등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송모(48)씨를 비롯한 회원 48명에게서 1인당 100만∼220만원씩, 모두 1억여원을 등록비 명목으로 받아 나눠가지고 송씨 등에게 티칭 프로 자격증을 무단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회원들이 실전 필드 테스트에서 79타 이내의 기록을 달성해야 티칭프로 자격을 주도록 한 협회 규정을 어기고 실전 테스트나 이론 연수교육 등의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송씨 등에게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협회 회원이 송씨 등을 포함해 모두 338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