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등록금 감사 시작… TF 구성 완료

입력 2011-06-13 22:09

감사원의 등록금 감사가 시작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13일 “등록금 감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TF는 곧바로 각 대학의 등록금 및 예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등록금 감사 TF’는 3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전체 감사를 지휘하는 감사반장은 정창영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고, 감사과정 전반을 기획·관리하는 TF팀장에는 국장급이 임명됐다. TF가 서면 분석을 통해 감사 방향을 도출하면 문제점이 발견된 대학부터 실지감사에 착수한다.

다음달 시작되는 실지감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100명이 넘는 감사인원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상반기 감사를 마무리한 인력을 여름휴가 없이 곧바로 등록금 감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감사 초점은 대학 예산을 분석해 현행 등록금이 과도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감사와는 다르다”며 “저축은행은 우리에게 직접 감사권이 없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에 감사를 의뢰해야 했지만, 사립대학은 정부 지원금이 들어가고 대학법인 임원의 임명 승인을 정부가 하는 만큼 감사원법상 명백한 감사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