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 만세’ 프로서 하차 항의… 김흥국씨, MBC 앞서 1인 시위
입력 2011-06-13 19:13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씨가 13일 MBC 여의도 사옥 앞에서 자신의 MBC 라디오 ‘두시 만세’ 하차가 부당하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12일부터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김씨는 “지난 3일 MBC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의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씨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 1인 시위를 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 시위도 할 예정이다. 김씨는 앞서 MBC 관계자로부터 지난 재보궐 선거 유세 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MBC는 라디오 진행자의 자격이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사유로 경고 등 사전 주의 조치도 없이 퇴출됐는지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