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4일] 비전으로 사는 인생

입력 2011-06-13 17:54


찬송: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484장 (통 53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15장 1~6절


말씀: 병원을 찾은 한 환자가 의사에게 “명예퇴직 이후 머리가 아프고, 입맛도 없는데다 이제 눈까지 침침합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사는 “당신은 비타민V가 모자란 것 같군요”라며 진단을 내렸습니다. 환자가 의아해하자 의사는 “비타민V는 비전(Vision)의 ‘V’를 약자로 쓴 비타민입니다. 선생님은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처럼 사람이 비전을 잃으면 몸이 아프고, 나아가서는 살 소망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꿈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한 비전과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첫째,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비전과 꿈을 이루려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꿈을 가지고 달려가 보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둘째, 창조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가 없는 아브람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재미있는 일을 하셨습니다. 5절에 보면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밤하늘 수많은 별을 보이면서 ‘너의 후손이 이와 같을 것’이라는 영상을 각인시켰습니다. 그의 믿음이 요동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바로잡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품고 기도하지만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이나 상상을 지우지 않는다면 결코 비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꿈을 이루는데 있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꿈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은 대가 없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브람은 약속을 받고 나서도 자그마치 25년 동안 기다림이란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꿈을 성취하려면 고난을 통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고난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약속을 받을 만한 자인지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그릇이 준비될 때까지 하나님은 맷돌을 돌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비전의 사람은 철저하게 오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도망치지 말아야 합니다. 매 순간을 가치 있게 여기며 진지하게 살아야 합니다. 비록 사람들이 몰라줘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이란 책을 보면 “내일은 오늘을 거쳐 다가온다.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내일은 결코 오늘 이상일 수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꿈이 원대한 사람일수록 작은 일 하나에도 철저하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에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꿈의 성취 시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나는 준비되었는가?’란 질문을 던져 봐야 할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꿈과 비전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비전대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비전을 바라보며 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도원욱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