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여름캠프 특집-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꽃동산 성령체험캠프
입력 2011-06-13 17:46
어린이들이 회개와 치유 등 성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름 캠프가 마련됐다.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대표 김종준 목사)는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2011 여름 어린이 꽃동산 성령체험캠프’(이하 꽃동산성령캠프)를 연다. 올해 ‘오직 성령으로!’란 주제로 진행되는 꽃동산성령캠프는 어린이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변화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때문에 꽃동산성령캠프는 흥미와 놀이위주인 기존의 여름성경학교를 거부한다. 대신 말씀으로 회개하고 방언을 하며 각종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는 성령의 현장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이렇게 해야 어린이들이 변화되고 구원의 확신을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준 목사는 오직 성령체험만이 여름성경학교의 본 취지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상은 이미 자극적인 흥밋거리가 차고 넘칩니다. 교회학교마저 세상적인 방법으로 재미를 주려고 한다면 남는 것도 없고 세상과 차별성도 없겠지요. 그런 방법으로는 아이들의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에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김 목사의 생각은 적중했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의 변화로 스스로는 물론 교회학교 교사 등 어른들도 성령체험 프로그램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아직 철모르는 어린이 같지만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그야말로 초대교회 같은 역사가 어린이들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이유로 김 목사는 성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은 심령이 맑고 깨끗하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빨리 은혜를 받습니다. 또한 어릴 때 성령을 체험하면 평생 주님을 잊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들의 변화는 자신이 성령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꽃동산성령캠프를 다녀와 변화된 아이들은 주변 친구들과 믿지 않는 부모님을 전도한다. 이들의 전도는 짧은 시간 교회 부흥을 가져왔다. 서울 상계동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성령을 강조한다고 해서 말씀만 듣는 것은 아니다.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로운 것 또한 꽃동산성령체험캠프의 특징이다. 올해 준비된 ‘교회체험여행’은 교회가 예수님의 피의 값으로 세워졌고 지금의 교회가 있기까지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있었다는 것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자리다. 성극으로는 올해 ‘순교자’가 무대에 올려지는데 교회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교회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 교사까지 교회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게 해 줄 행사”라고 자부했다.
캠프파이어도 독특하게 준비했다. 드라마 식으로 펼쳐지는 캠프파이어는 찬양, 성극, 기도회와 함께 이루어진다. 참석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이 시간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귀띔했다. 때문에 이 시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파이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캠프’라는 편견을 갖지 말고 함께 어울리는 게 어린이와 교사 모두에게 좋기 때문에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전문 강사진 참여=성령을 강조하는 캠프 특성상 일정에서 말씀사경회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올해 캠프를 진행하는 강사는 총 8명으로 국내외 어린이 목회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로 구성됐다. 캠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성령충만한 삶에도 초점을 맞추지만 구원관과 교회론 역시 분명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어린이 전문기관인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선교회 소속 전문사역자들이 나서는 만큼 말씀으로 인해 심령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녀온 아이들이 먼저 추천=그동안 캠프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의 표현엔 군더더기가 없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과거의 잘못된 행실을 회개하고 앞으로 주님의 뜻을 청종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캠프에 참여했던 새하늘교회 이주희(11·여) 양은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캠프에 오기 힘들었는데 하나님께서 결국 어머니의 마음을 감동시켜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양은 “선생님과 함께 한참을 울면서 기도했을 때 입에서 이상한 소리로 기도가 나왔다. 방언을 받은 것이다. 깜짝 놀랐지만 하나님이 내게 큰 복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나안소망교회의 김소영(9·여)양도 방언을 받고 변화된 사례다. 김양은 “캠프파이어 이후 기도하다가 방언이 나왔다”며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이 나오고 몸이 흔들렸다. 캠프기간 방언을 받고 싶었는데, 받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다 예뻐 보였다”고 말했다.
캠프를 통해 받은 성령으로 잘못된 행실을 고친 사례도 있다. 인천진리교회 최주영(11·여)양은 “하나님을 몰랐던 때, 가게에서 물건을 훔쳤었다”고 고백했다. 최양은 “캠프에서 못된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예수님이 대신 돌아가셨고 내가 회개치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진심으로 빌었다”라고 했다.
성령으로 변화된 것은 교사도 마찬가지다. 봉담사랑교회 김동순 교사는 “딸과 함께 왔는데 아이도 나도 회개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며 “앞으로 교회에 가서도 주일을 잘 지키고 믿음생활 잘 해서 불신자 부모를 전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담 없는 금액으로 풍성한 효과를=올해 꽃동산성령체험캠프는 보다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날짜에 따라 4만원에서 5만5000원까지 회비에 차등을 뒀다. 또한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위한 캠프도 준비했다.
캠프는 지역별로 장소와 날짜를 달리해 열린다. 서울·경기지역은 2박3일간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양주꽃동산캠프장에서 9회 실시된다. 부산·영남지역도 2박3일간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온누리청소년수련원에서 4회 열린다. 중부·호남지역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대산드림리조트에서 2박3일간 8회 실시될 예정이다. 이 캠프는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kcem.or.kr·02-92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