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단체서 금-대회 2연패
입력 2011-06-13 01:08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정다소미(경희대), 한경희(전북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FITA 2차 월드컵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207대 19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다소미는 전날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기보배를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보통 국제대회 단체전 우승은 225점 정도에서 결정되지만 이날 폭우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 때문에 20∼30점이 낮았다. 한국은 1엔드를 48-48로 마친 뒤 2엔드에서 미국이 9-6-8-9-5-9점(46점)을 쏠 때 9-9-10-9-8-9점(54점)을 쏘아 102-94로 8점을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3엔드에서는 156-146으로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이로써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 김우진(청주시청)-기보배의 혼성부 동메달, 한경희의 개인전 동메달 등을 포함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