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中 포털 ‘바이두’와 함께 금연운동 전개
입력 2011-06-12 18:49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6)가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와 함께 금연운동에 나선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종이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게이츠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간접흡연이 위험하다는 걸 알리고 비흡연자가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정중히 피하는 법을 알리는 교육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두가 수많은 중국인과 연결돼 있다는 점은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자산”이라면서 중국 내 다른 기업들도 금연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게이츠는 부인과 함께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바이두 재단과 공동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게이츠가 자선활동 차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중국 부호 50여명을 초청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선 해마다 100만명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어 국민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성인 흡연율도 30%에 달하는 실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