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8억 달러 규모 스틸코드 굿이어에 장기 공급
입력 2011-06-12 18:37
효성은 세계 3대 타이어 생산업체 굿이어에 18억 달러(1조9490억원) 규모의 스틸코드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는 굿이어 본사에서 진행됐다.
스틸코드는 폴리에스터, 나일론과 함께 3대 타이어 보강재로 꼽힌다. 강력하고 수명이 길어 래디얼 타이어(포장도로용)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어 세계 시장은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스틸코드 시장점유율을 7%대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됐다”며 “세계 1위 점유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종합 타이어 보강재 공급 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미국 애쉬보로와 룩셈부르크 비센에 있는 굿이어의 스틸코드 공장 2곳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베트남 태국에 이어 미주와 유럽으로 글로벌 생산 공장을 넓히게 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