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첫 해상 LNG 기지 만든다
입력 2011-06-12 18:37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기지인 ‘LNG-FSRU’ 건조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그LNG와 17만m³급 LNG-FSRU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5억 달러이며 옵션 2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LNG-FSRU는 바다에 떠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지상에 공급하는 설비로, 새로 건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4m에 폭 46m이며 우리나라의 하루 LNG 사용량인 7만t을 저장, 공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FSRU는 육상 LNG 공급기지보다 공사기간은 1년 정도 짧고 비용은 절반 수준이어서 단기간 건설을 원하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