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기 수출액 2배 급증세… 아프간戰·리비아 공습 영향
입력 2011-06-12 18:26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리비아 공습 등으로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액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2011 회계연도에 461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회계연도 무기판매액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국의 군사장비 판매는 2000년대 초 100억 달러 수준이었다.
미 정부는 오는 9월 30일 끝나는 2011년 회계연도에도 정부 간 직접적인 무기거래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프로그램을 통해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9%가량은 구매국들의 부담으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미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된다. FMS 프로그램을 통해 2005∼2010년 96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가 미국의 동맹국 등에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