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고생 독도 체험학습… 시교육청, 6월 17일까지 ‘섬 수호 리더과정’ 운영

입력 2011-06-12 18:20

대구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독도땅을 밟는다.

대구시교육청은 13일부터 17일까지 2차례 2박3일 일정으로 독도체험학습인 ‘독도 수호 리더 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국경선을 표시해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교육시키고 있는 일본정부의 역사 왜곡과 노골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독도체험학습을 통해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독도 영유권 및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권의식을 함양하고,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독도 수호 리더 과정은 독도 관련 강연, 독도문화체험관 답사, 독도 박물관 견학, 독도 영상물 시청, 독도 답사, 울릉도 자연 및 역사 탐방 등으로 이뤄져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213명은 독도로 출발하기 전 강연 등 사전교육을 통해 독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울릉도 및 독도를 둘러볼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과 함께 독도 수행과제 등을 제시해 독도체험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독도 교육 강화 대책을 통해 학생들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훼손의 부당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독도사랑은 물론 일본의 주장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