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평균 정년 57.3세… 60세 이상인 사업장 22% 수준

입력 2011-06-12 18:16

지난해 직급·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의 정년이 같은 단일정년제를 실시하는 대기업의 평균 정년은 57.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현재 단일정년제를 운용하는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1829곳의 평균 정년은 57.3세로 전년도 57.2세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 평균 정년은 2000년 57.2세, 2003년 56.7세, 2006년 56.9세, 2008년 57.1세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55세가 정년인 곳이 36.5%(668곳)로 가장 많았다. 58세 22.7%(415곳), 60세 17.4%(318곳), 57세 10.4%(190곳)가 뒤를 이었다. 정년이 60세 이상인 사업장은 403곳으로 전체의 22% 수준이었다.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8423곳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전년보다 2.9% 포인트 상승한 12.1%로 조사됐다. 연도별 도입률은 조사 첫해인 2005년 2.3%를 시작으로 2006년 3.3%, 2007년 4.4%, 2008년 5.7%, 2009년 9.2%로 증가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