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 점심’ 262만달러에 낙찰
입력 2011-06-12 18:02
‘오마하의 현인’이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0)과의 점심식사가 262만6411달러(약 28억원)에 낙찰됐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경매에 내놓은 글라이드 재단에 따르면 익명의 경매 참가자가 이 금액을 써 내 최종 낙찰자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 밤까지 진행된 경매에는 두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8건의 입찰에 응했다. 낙찰자는 234만5678달러를 써내 최종 승자가 됐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 지난해 최종 입찰액보다 111달러를 더 써냄으로써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 식당에서 버핏과 점심을 먹게 된다. 버핏은 평소에도 이 식당의 스테이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자는 버핏과 몇 시간 동안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투자 문제 등에 대한 그의 고견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된다.
경매 수익금은 글라이드 재단의 빈민·노숙인 구호활동에 사용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