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 “다음은 중남미서”

입력 2011-06-12 23:28

아르헨티나에서 오는 9월 11일 열리는 제2회 중남미 K팝 경연대회가 ‘라틴 한류’의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중남미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10일(현지시간)까지 예선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중남미 14개국에서 171개 팀 407명이 참가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중남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해 1회 대회 때 10개국에서 92개 팀 281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할 경우 참가국은 4곳이, 참가팀과 인원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쿠바,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중남미 대륙 국가의 모든 K팝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셈이다.

대회 본선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코리엔테스 거리에 있는 공연장 ‘파세오 라 플라사’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2011년 미스 아르헨티나가 명예홍보대사를 맡을 예정이어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한류 인지도가 아직 높진 않지만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K팝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