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권양숙 여사, 2박3일 국내여행 동행한다

입력 2011-06-10 22:31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박3일 일정으로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두 사람은 11일 전북 무주군에서 진행되는 ‘반딧불 축제’ 폐막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12일에는 충남 태안 안면도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한 뒤 13일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볼 예정이다.

여행은 이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치르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권 여사에게 축제에 동행할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거 1주기 후인 지난 6월에도 나란히 반딧불 축제에 참석했다. 12일 안면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충남지사 주재 만찬도 잡혀 있다. 두 사람의 여행 소식을 들은 안 지사가 건의해 마련된 자리로, 김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