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송진규 대표이사 사장 선임
입력 2011-06-10 18:30
메리츠화재는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송진규(50·사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송 신임 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24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은 보험 전문가로 2005년 메리츠화재에 들어와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원 부회장은 작년 1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금융감독원에서 CEO 문책 경고를 받아 3년간 연임할 수 없게 됐다.
그린손해보험도 이날 주총을 열어 보험영업부문 총괄에 라용규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라 신임 부사장은 2005년 그린손보 영업업무 총괄 임원을 지냈다.
LIG손해보험은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자준 대표이사 회장과 권중원 전무의 중임을 결정했다. 한화손보, 롯데손보, 현대해상, 동부화재, 코리안리, 교보생명도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선임 등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의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주총을 연 신한생명은 금감원 출신인 소순배 감사의 재선임을 보류했고, 15일 주총 예정인 흥국생명도 이병석 감사 재선임을 주총 안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정부의 금융감독혁신 TF의 결과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알리안츠생명은 오는 22일 주총에서 김건민 감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가 벌어지기 수개월 전에 그룹에서 재선임을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