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꼼짝마!… 버튼 누르면 경찰 출동 부산 ‘폴리스 콜’ 첫 운영

입력 2011-06-10 18:24

편의점에 강도가 침입했을 때 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즉시 경찰이 출동하는 ‘폴리스 콜(Police Call)’ 서비스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서 실시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내 편의점 100곳을 대상으로 폴리스 콜 서비스 시연회를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폴리스 콜은 기존에 금은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헬프 콜’과 달리 오작동이 거의 없고, 버튼을 누르면 업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구대에 신속히 전달돼 출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가 전화기와 연결된 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112신고센터에 신고자 업소 상호, 위치, 전화번호 등이 상황판에 뜬다. 이 같은 정보는 동시에 지구대 무전기로 바로 전송돼 경찰관이 즉각 출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호출기를 누르는 순간부터 현장 음성이 그대로 112신고센터에 전달돼 상황 파악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경찰은 이달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좋을 경우 연말까지 금은방과 주유소는 물론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경찰은 호출기 구입과 설치비용에 대한 유·무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