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시화운동본부’ 실무진 좌담] 한반도 중심… 1만3000 교회가 힘을 모은다

입력 2011-06-10 17:33


복음은 역동성을 갖는다. 복음은 생명력을 갖는다. 침묵하는 복음은 주위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우리나라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 성시화운동본부가 탄생된다. 경기도 인구는 1250만명, 복음화율 25%, 1만3000개 교회, 교인 수 310만여명에 이른다. 경기도를 복음의 도성으로 만들기 위해 목회자와 평신도가 힘을 모았다. 경기도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은 12일 저녁 7시30분 수원순복음교회에서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31개 시·군 대표회장 추대 및 출범 예배를 갖는다.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재창(수원순복음교회), 본부장 오범열(안양성산교회), 사무총장 장현승(과천소망교회) 목사가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좌담을 가졌다.

△이재창 목사=경기도는 최대 광역단체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시화를 위한 어떤 시도도 없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한반도의 중심이고, 북한과 맞닿은 경계선이다. 교회와 기독교인의 수도 가장 많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단의 교회가 조화롭게 자리한 지역이다. 경기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경기도 교회가 회복되면 한국교회도 회복된다. 성시화는 정치, 지역, 교파의 벽을 초월한다. 순수한 복음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조직이다.

△오범열 목사=크리스천들의 내적 성숙도 우리의 사명이다. 성경공부, 기도, 찬송을 통해 나 자신부터 변화하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증인된 삶,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사는 신앙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 사회 정화를 위해 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 본 회퍼가 강조한 ‘희생’과 ‘순종’이 없는 ‘값싼 은혜’에 안주하면 안 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값비싼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다.

△장현승 목사=우리는 철저히 초교파성을 강조한다. 전 교회가, 전 도민에게, 전 복음을 전하는 ‘3전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성시화운동은 기도운동이요, 말씀운동이요,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1만3000개 교회가 일체감을 갖고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황무지를 복음의 옥토로 만드는 운동이다. 정의로운 도시, 성스러운 도시, 그리스도의 공의가 강물처럼 넘쳐나는 하나님의 도성을 만드는 운동이다. 결코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삶의 실천이 수반된 운동이다.

△이 목사=성시화운동은 교파를 초월한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간격도 좁힌다. 이 운동에 강영선 권태진 조용목 주남석 정찬수 김한배 명성훈 강헌식 최승균 목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동참한다. 황우여, 김진표 국회의원과 전용태 장로 등 교파를 초월한 목사와 평신도들이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31개 시와 군에 이미 조직이 완료되었다. 이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제2의 부흥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경기도 성시화운동본부가 바로 그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오 목사=성장과 성숙은 이웃이다. 함께 가야 한다. 이단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켜내고, 세속문화로부터 교인들을 보호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경기도가 복음의 땅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 모든 선교단체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것이다. 경기도를 성시화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사랑과 복음의 능력이 충만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손을 잡아야 한다.

△장 목사=경기도의 복음화율은 25%다. 5년 이내에 30%로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세미나도 준비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은 교육과 계몽으로는 한계가 있다. 영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이 목사=남북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한 방안도 연구할 것이다. 탈북자 문제도 외면해선 안 된다. 자살 문제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도 교회가 해야 할 사명 가운데 하나다.

△오 목사=우리는 ‘종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한다. 이웃을 섬김으로써 오히려 섬김 받는 본을 보여줄 것이다.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가 바로 그 일을 감당하려 한다.

정리=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