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교사 바울의 뒤를 따르자

입력 2011-06-10 18:00


디모데후서 4장 6~8절

오늘 본문에는 바울 사도가 소아시아 전역과 유럽 지역을 위한 선교와 교회 건설의 역사를 마친 뒤 주님께서 명령하신 땅 끝까지의 선교를 완수하기 위해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이 기록돼 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의 가이사 법정에서조차 복음을 전한 후 순교의 제물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그날’을 바라보면서 선교사 바울이 걸어갔던 그 길을 뒤따라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첫째, 바울은 오직 복음의 씨를 뿌리는 일에 생애를 바쳤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내 생명을 조금도 아까운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영생의 씨를 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의 씨는 지극히 적은 일인 것 같지만 그 열매는 엄청난 것입니다.

복음은 한 영혼을 살려낼 뿐만 아니라 그 한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는 살아계신 하나님 능력의 말씀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온 천하에 전하기 위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까지 열심히 여행하면서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만이 인생을 죄와 멸망에서 구원하며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교의 개선장군들이 돼야 합니다. 바울 사도께서 선교의 개선장군이 된 것은 그의 생애를 마칠 때까지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7절에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 소진될 때까지 복음 증거의 소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이제 그의 할 일은 복음을 위해 생명을 드리는 일뿐이었습니다. 한번 선교사는 영원히 선교사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여러분도 바울처럼 이 땅위의 삶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셔서 마무리를 아름답게 매듭지어 최후 개선장군으로서 환영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셋째, 이웃과 항상 동역하고 연합하는 사역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능히 완수하게 하시기 위해 동반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소속이 다르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동일합니다.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붙은 지체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제자들과 앞으로 세워질 교회와 지도자들의 연합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셨습니다. 이 땅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 모두는 아름다운 동역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의 사역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영혼뿐 아니라 민족과 나라를 살리는 고귀한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더 많은 열매로 수확하실 큰 사역입니다. 마지막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선교의 개선장군으로 천국에 입성하시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희구 창원 한빛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