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파충류 동물원’ 조성
입력 2011-06-09 21:41
충북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파충류 동물원’을 만든다.
시는 일본의 파충류 전시물 관리회사인 ‘랩-재팬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제천에 33만㎡ 규모의 ‘제천 파충류테마종합동물원’(가칭)을 짓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랩-재팬사는 세계 파충류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시는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각지에 분포하는 파충류들이 전시될 국내 최대 규모의 파충류 동물원을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에는 파충류, 양서류, 어류 및 일부 희귀 동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파충류 동물원 건립은 시가 부지와 진입로를 제공하고 민간투자자가 동물원을 지어 준공과 동시에 시설을 시에 기부하고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투자사는 국내 최대급 수족관과 최고의 아쿠아리움 시공 및 운영관리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알려졌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500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연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할 방침”이라며 “시 외곽지역에 건설될 파충류 전시관은 박달재, 청풍호반과 함께 가족단위 관광객들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