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배 전 전기안전公 사장 재직 기간 강원랜드서 도박

입력 2011-06-09 21:28

임인배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재직 기간 중 6차례 강원랜드를 드나들며 카지노 도박을 즐긴 사실이 드러났다. 임 전 사장은 15∼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2008년 10월 공사 사장에 임명됐다가 지난달 임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사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9일 “강원랜드 출입자 명단을 조사한 결과, 임 전 사장이 여섯 차례 출입한 기록이 발견됐다”며 “이 가운데 1회는 도박금액 3000만원 이상인 ‘VIP고객’으로 출입한 사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 전 사장은 모두 주말을 이용해 강원랜드를 출입했다”면서 “근무시간 외에 강원랜드를 드나든 것이라서 처분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강원랜드 출입자 명단을 확보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해온 사실을 포착하고, 도박 규모가 크거나 고위직에 속하는 200여명을 상대로 최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