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2년내 인도·印尼 공략할 것”

입력 2011-06-09 22:03


삼성생명이 중국 태국에 이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근희(사진) 삼성생명 사장은 8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태국, 중국 시장에 이어 2단계로 1∼2년 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다른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태국 중국 등 8개국에 12개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에 설립된 분공사(分公司)를 2015년 8개로 늘려 영업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신규 은행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6개인 GA(법인대리점) 채널 조직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일단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체력을 다진 뒤 3∼4년 준비기간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해외시장과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부유층에 대한 마케팅 능력을 높이는 전속설계사 채널을 강화하고 방카슈랑스에도 더욱 힘써 올해 자산 7∼8%, 당기순이익 10%, 자기자본수익률(ROE) 11∼13%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