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마저… 다음 주부터 줄줄이 인상

입력 2011-06-09 18:23

다음 주부터 참치캔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참치캔 시장 1위 업체인 동원F&B는 16일부터 델큐브참치와 비빔참치를 제외한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한다. 동원F&B가 참치캔 값을 올린 것은 2008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사조참치’도 당초 알려진 10일이 아닌 다음 주부터 참치캔 값이 오른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15종의 참치캔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며, 인상률은 동원F&B와 비슷한 9%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치업계의 가격인상에는 참치 원어와 포장재 값의 폭등이 큰 원인으로 작용됐다.

동원F&B 식품BU장 김성용 상무는 9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참치 원어 및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해 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원F&B에 따르면 참치 원어가는 이달 초 현재 t당 1900달러로 지난해 평균가 1292달러보다 47.1% 상승했다. 또 참치캔 포장재 가격은 평균 11.7% 상승했다. 한편 업계 3위인 오뚜기는 아직 가격인상에 관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