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논란’ 안성 구제역 매몰지 이전키로
입력 2011-06-09 16:57
[쿠키 사회] 경기도 안성시는 침출수 유출 논란을 빚은 일죽면 화곡리 구제역 매몰지를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침출수 유출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시 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몰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현 매몰지에서 200m 떨어진 시유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화곡리 매몰지에는 지난 1월7~17일 인근 7개 축산농가에서 소 571마리와 돼지 5000여 마리를 매몰했다. 이와 관련,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2일 화곡리 매몰지 계곡 하류 물에서 가축사체유래물질이 1.27㎎/ℓ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가축사체유래물질은 가축이 부패할 때 생기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암모니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수치가 1㎎/ℓ 이상이고 주변에 오염원이 없다면 침출수에 의한 오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