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무장투쟁 ‘우당’의 일생 ‘이회영 평전’

입력 2011-06-09 17:51


이회영 평전/김삼웅(책보세·2만원)

근왕주의자에서 공화주의자, 아나키스트까지 자유로운 사상 편력을 보여준 항일 무장투쟁가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의 일생을 정리했다. 명문 사대부에서 태어나 기독교 사상을 받아들인 뒤 신민회를 통해 공화주의자가 되는 과정, 국치 후 일가 60여명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한 일, 전 재산을 들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3500여명의 항일투사를 배출하는 과정, 이상재 신채호 김좌진 이동녕 등 독립 운동가들과의 교류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회영이 주도한 1918년 고종 망명 프로젝트도 상세히 담겼다. 1910년, 1915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된 고종망명은 1년 뒤 고종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