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10일] 믿음의 승부수를 띄우라

입력 2011-06-09 17:59


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546장 (통39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1∼6절


말씀 : 세계 경제위기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 신입사원 채용 유보, 신규사업 철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서민들도 기업의 생존방식처럼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고 있어 실물경제는 더 얼어붙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이와 정반대의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위기일 때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신입사원을 많이 뽑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승부수를 띄워야 할까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믿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하나님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세상과 승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절대 낙심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실 뿐 아니라 지금도 역사 속에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극심한 절망 속에서라도 주님 앞에 엎드리면 살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과 두려움이 엄습할 때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아무리 기막힌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일하시기에 기도하면 소망이 있고, 살 길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법과 방식을 고집해야 합니다. 형통할 때는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만나게 되면 하나님의 방식과 법을 고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방식대로 하면 아주 망할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기에 처하면 인생은 한없이 약해집니다. 우리는 이럴 때 악인의 꾀를 좇기 쉽지만 그것은 결코 승부수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결정적인 패착이 될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자칫 나와 관련된 일만 처리하려는 유혹에 휩쓸리기 쉽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자기중심적 삶을 벗어나 남을 섬기는 삶을 꿈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사람에게 상을 잊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울 때 믿음으로 승부수를 띄우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은 없으며 넉넉히 피할 길을 주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기도 : 영원한 말씀이신 하나님, 그 말씀으로 세상 이길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고 화목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도원욱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