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노키아 장·단기 채권 신용등급 하향
입력 2011-06-08 18:21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의 장·단기 채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노키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발행자 등급(IDR)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튜어트 레이드 피치 수석이사는 “등급 하향 조정은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노키아를 버리고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활용한 스마트폰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29%로 지난해 33%에서 하락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