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여왕 꿈꾸며… 김연경, 6월 10일 터키로 출국
입력 2011-06-08 18:01
한국배구를 대표하는 거포 김연경(23·1m92)이 터키 페네르바체 아즈바뎀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지난 2년간 일본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지난 달 귀국, 유럽무대를 타진한 끝에 페네르바체와 입단교섭을 벌여왔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 연고를 둔 팀으로 2010∼2011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이다. 러시아 대표 소콜로바 등이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세계여자클럽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 JT에 진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임대 선수로 페네르바체로 가는 김연경은 1년을 뛰고 나서 다시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1+1년’ 방식으로 뛰게 된다. 연봉 40만유로(6억2000만원)에 인센티브, 주택, 통역 등이 제공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페네르바체는 한·일 배구를 평정한 김연경의 실력을 믿고 입단 테스트도 하지 않고 영입을 결정했다. 김연경은 입단식에 참석한 뒤 15일 한국으로 돌아와 8월 열리는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