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메이저대회 36회 연속출전

입력 2011-06-08 18:02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현재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을 이어가는 현역 선수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보도에 따르면 최경주는 2002년 US오픈부터 지금까지 4대 메이저대회에 36회 연속으로 출전해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인 비제이 싱(피지)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타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67회에서 연속 출전 기록을 멈추게 됐다.

2위인 마이크 위어(캐나다) 역시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해 48회에서 기록이 중단됐고, 47회로 3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예선을 거쳐 힘겹게 US오픈에 나가게 됐다. 4위는 39회 연속 출전한 애덤 스콧(호주)이다. ESPN은 올해 US오픈이 끝나고 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것만 따지면 가르시아가 1위가 되고 최경주는 스콧에 이어 3위에 오른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부터 2008년 US오픈까지 46회 연속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 무릎 부상 탓에 결장하면서 메이저 연속 출전 기록이 끊겼다. 우즈는 이날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1994년 이래 17년 만에 US오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US오픈에 참가하지 못하는 게 너무 실망스럽지만 지금은 의사의 말을 듣고 나중을 기약할 때”라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