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귀환 행사… 고유제·환영대회 열려
입력 2011-06-08 17:45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병인양요 때 약탈됐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귀환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11일 강화도와 서울 경복궁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강화도의 옛 외규장각 터에서는 오전에 도서가 돌아왔음을 고하는 고유제를 치르고, 오후에는 경복궁에서 국민환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복궁 행사는 오후 4시20분 시작되는데 광화문을 거쳐 근정전에 이르는 이봉행렬과 근정전 앞에서의 고유제에 이어 각종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환영대회는 문화재보호재단 주관 아래 ‘해외문화재귀환환영위원회’(위원장 김의정)가 주최하며 손진책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행사 총감독을 맡는다.
중앙박물관은 다음달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154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의 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어 의궤류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별전에서는 풍정도감의궤를 비롯한 반환 의궤 약 70점과 관련 유물 약 50점이 전시된다. 박물관 전시 이후에는 강화도 등지에서 순회전도 열린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