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바이올린 선생님’ 청주 봉명고 노준하군, 초·중생 제자 지도해 콩쿠르 입상시켜
입력 2011-06-08 18:42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고 음악을 지도해 콩쿠르 입상까지 이끌어낸 고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봉명고 2학년 노준하(17)군은 지난 6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한국 생활음악 콩쿠르 충북도대회’에 제자인 유하나(12·봉덕초) 김새미(13·송절중) 오보미(14·송절중)양을 출전시켜 각각 초등부 특상과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게 했다. 노군은 2009년 충북인재양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 270만원으로 바이올린을 구입, 유양 등이 생활하는 시설인 ‘대우꿈동산’을 찾아 선물했다. 이후 매주 토요일 이곳을 찾아 바이올린을 가르쳤고 이번 콩쿠르에서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노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 대한민국 예능단에 선발된 인재다. 미국 고교생들과 양국의 문화를 알리고 토론하는 등 문화사절단 대표로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