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구미교회 6월 13일부터 상담목회 포럼

입력 2011-06-08 17:45

크리스천 중에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다. 교역자도 예외가 아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잠시 머물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평안 가운데 기쁨과 감사로 사역해야 할 목회자들이 육체적으로 지치고 정신적으로 탈진하기 일쑤다. 더러는 영적인 사명감이 약해져 일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교계에 목회 현장의 이 같은 안타까움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목회자들은 끝없는 사역 때문에 정작 자신의 가정은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최근 위기에 처한 목회자 가정을 회복하는 상담목회 프로그램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분당구미교회(김대동 목사)가 13일부터 운영하는 제3회 상담목회 포럼도 그 중 하나다. 이 교회는 상담목회를 통해 교회 부흥과 성장을 경험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13일부터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회복’이다.

13일은 김대동 목사가 ‘상담사역을 통한 목회의 회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이어 정동섭 교수와 김길 목사, 오제은 교수, 황수관 박사가 ‘탈진으로부터의 회복’ ‘희미해진 사명의 회복’ ‘목회자 가정의 회복’ ‘목회자 건강의 회복’ 순으로 강연에 나선다. 이튿날은 이윤주 박사가 ‘인간이해를 통한 관계의 회복’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윤영관 교수는 ‘시대를 보는 안목의 회복’, 김대동 목사는 ‘죽음의 의미를 통한 삶의 의미 회복’, 고병인 교수는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김명용 교수는 ‘바른 목회를 위한 교회론의 회복’에 대해 발표한다.

김대동 목사는 “목회자 한 사람의 회복은 그가 돌보는 가정과 교회의 변화와 직결된다”며 “이번 상담목회포럼은 한국교회와 목회자 가정을 섬기는 귀한 사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www.gumee.net·031-714-0014).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