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도 KTX 탄다… 서울까지 2시간
입력 2011-06-07 20:42
2014년에는 경북 포항에서도 KTX를 타고 서울까지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는 8일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신포항역사 예정지에서 포항에 KTX노선을 연결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진다고 7일 밝혔다.
포항∼서울 간 KTX 직결운행 공사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에서 갈라져 울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도와 연결하는 총 연장 7.235㎞이다. 영남지역본부는 사업비 1735억원을 들여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포항신역사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월쯤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 준공한다.
신 역사는 고속승강장 2홈, 일반승강장 1홈 등 3홈 7선 규모로 완공한 뒤 하루에 10회가량 KTX 열차를 운행함에 따라 9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X 포항직결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신경주역에서 환승해 서울까지 2시간23분 걸리던 것이 1시간50분대로 30여분이나 줄어 포항과 서울이 반나절 권역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KTX와 연결되면 동해중부선, 동해북부선 등과 연계해 포항이 환동해권 철도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며 도시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