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상가 매매가 5년새 89% 뜀박질… 서울시 상가는 평균 23% 올라
입력 2011-06-07 18:23
용산구의 상가 가격이 5년 만에 89% 급등해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시 상가 매매가격은 평균 23%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6년 1분기 2099만원에서 올해 1분기 2584만원으로 485만 올라 수익률 2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24.6%)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3.3㎡당 4578만원으로 2006년 2422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어 서대문(79%), 서초(55%), 은평(51%), 금천구(49%)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개발지구 개발호재가 영향을 끼쳤고, 서대문은 대학가 주변인 신촌과 홍대에 고정 유동인구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입주로 단지 안팎에 상권이 형성됐고, 구로구와 금천구에는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이 공급되면서 상가 가격 상승률도 컸다.
송파구와 강남구의 3.3㎡당 상가가격은 각각 4754만원과 4751만원으로 상승률이 각각 25%와 38%에 그쳤지만 여전히 가격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구(-32%)와 종로구(-12%), 중랑구(-8%)는 상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