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월드컵서 동메달

입력 2011-06-07 18:06

‘펜싱여왕’ 남현희(30·성남시청)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월드컵 A급 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8강에서 이탈리아의 베네데타 두란도를 잡은 남현희는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를 만나 12대 15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현희는 SK 그랑프리 대회 도중 발가락 부상을 당해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며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남현희를 꺾은 베잘리가 동료인 아리아나 에리고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SK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이탈리아)가 남현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이탈리아 선수들이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