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받는 ‘주민 맞춤 행정’… 울산 중구·남구 ‘찾아가는 서비스’ 북구는 ‘야간 민원실’ 운영 호응

입력 2011-06-07 20:42

울산 지방자치단체들의 한 단계 진화된 민원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민원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생활불편 신고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처리해 주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운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중구는 올해 1월부터 운영한 ‘스피드 기동반’이 현재까지 224건의 공공시설을 개·보수했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1명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2명으로 구성된 스피드 기동반은 지역 내 공공시설물이 고장 나거나 파손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기동반원들은 모두 도색, 방수, 설비 등 시설물을 개·보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 기동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해 고난이도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도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총무국에 ‘OK생활민원팀’을 신설, 주민들의 일상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다. 주민 생활불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신속하고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만물수리’ 서비스팀이다. ‘돌고래기동대’라고 불리는 이 팀은 전구교체, 문고리달기, 배관뚫기, 가지치기, 전기가스 안전점검 등을 맡고 있다. 남구는 신설 이후 현재까지 1194건의 생활민원을 처리했다. 남구는 6월 중순부터 6명인 수리 담당자를 10명으로 증원, 총 19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구는 야간 민원 및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마일리지제 ,민원처리 예고제 운영 등으로 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공장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