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멘스, 삼성·LG에 특허 침해訴 제기
입력 2011-06-07 00:51
독일 최대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 지멘스가 6일 독일과 미국의 삼성 및 LG법인이 자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소송이 제기된 LED 조명기술은 푸른 빛을 흰 빛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평면TV 및 가정용 조명 등에 많이 사용된다.
NYT에 따르면 지멘스는 독일에서는 함부르크에서 소송을 냈고 미국에서는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댈러웨어주 윌밍턴 지방법원에 각각 소장을 제출했다. 지멘스 측은 7일에는 일본과 중국의 LG법인에 대해서도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호특허 협정을 맺고 있는 업체들 간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지멘스가 오는 9월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