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방송용어 우리말로 다듬는다
입력 2011-06-06 18:43
방송통신위원회가 외국어 위주의 방송·정보통신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고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달 방송·통신 전문용어와 행정용어 중 우리말로 다듬을 필요가 있는 단어를 선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심의와 국립국어원 자문을 거쳐 용어를 확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공식 블로그 ‘두루누리’를 통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누리꾼들은 초소형 이동통신기지국인 ‘펨토셀 기지국’을 ‘쌈지 기지국’, 웹 문서 주소를 짧게 줄여주는 ‘URL 단축기’를 ‘주소 줄이미’ 등으로 대신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방송·통신용어 일부를 근거리무선망(와이파이), 원격근무(스마트워크), 누리소통망(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우리말로 바꿔왔다. 방통위는 누리꾼 제안 중 의미 전달 등이 정확하면 표준 용어로 사용할 방침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