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애널리스트 ‘평균 33세’… 7년간 8세 낮아져

증권가 애널리스트 자리를 20∼30대가 장악해가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등록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1543명의 평균 연령은 33.4세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0대가 79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94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40대 331명, 50대 22명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의 77%나 됐다. 대학 졸업 직후 입사한 22세 애널리스트도 있다.

애널리스트 관련정보가 전산화되기 시작한 2004년 말 애널리스트 평균 나이는 41.2세였다. 7년 동안 8세가량이나 젊어진 셈이다.

당시 30대가 38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0대는 2명밖에 없어 20∼30대가 전체(797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었다.

젊은 애널리스트가 많아진 것은 금융투자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인력이 대거 충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젊은 펀드 매니저들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펀드 매니저들의 리서치 수요에 부응해야 하는 업무 조건상 펀드 매니저보다 나이가 많으면 불편한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