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광주 LED 조명… 伊 베니스 뱃길 유도등에 국산 제품 설치키로
입력 2011-06-06 18:18
세계적 관광지인 이탈리아 베니스 뱃길에 빛고을 광주에서 생산된 LED 조명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6일 “유럽 현지에서 투자유치 활동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지역 기업과 현지기업간 무역거래를 계기로 LED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베니스 뱃길 LED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이는 최근 광주 기업인 ‘TD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LAB23사’간에 200만달러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광주시가 공동사업 방안을 꾸준히 제의해 얻어낸 성과다.
이탈리아 현지기업 측은 ‘TD엔지니어링’의 태양광 LED 유도등이 설치가 매우 간편하고, 배터리 충전 및 기술력이 우수해 뱃길 유도등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우선 베니스 8개 섬을 연결하는 뱃길 유도등으로 광주에서 생산된 태양광 LED 조명등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는 LAB23사가 디자인을 직접 맡아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전역으로 광주산 LED 조명의 수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AB23사 경영진은 금명간 본 계약 체결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안개가 자주 끼는 이탈리아 ‘베네토 고속도로’에 TD엔지니어링의 태양광 LED표지등과 유도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협상중이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특별 프로젝트에서 충당된다.
강운태 시장은 “베니스를 첫 단추로 한 LED 조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광주의 LED 제품이 명성을 떨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