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새둥지 EPL 토트넘 유력… “이젠 진정한 유럽의 별로 뜨자”

입력 2011-06-06 17:56

‘조광래호’의 새로운 캡틴 박주영이 오는 12일 결혼을 앞두고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가. ‘예비 신랑’ 박주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토트넘의 박주영 영입이 가시화됐다”며 “토트넘은 박주영을 데려오려고 530만 파운드(약 93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세계적인 무료 일간지 메트로 영국판도 “지난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생하던 토트넘과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박주영의 이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이 애당초 눈독을 들이던 헐크(FC포르투)와 주세페 로시(비야레알)는 이적 조건이 맞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비교적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영입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정규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총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소속팀 AS모나코가 다음 시즌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돼 유럽의 빅 클럽을 상대로 이적 협상을 벌여왔다. 토트넘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가 2005년부터 3년 동안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올 시즌 아스널에 이어 정규리그 5위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