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풀뿌리 봉사단체 ‘사랑의 띠”… 후원금 운영, 집수리·이발·목욕 다양한 활동

입력 2011-06-06 17:37


‘사랑의 띠’ 복지협회는 정부 지원 없이 전액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풀뿌리 봉사단체다.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짐을 스스로 체험하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서 소외받고 살아가는 아픔을 가진 홀몸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사랑, 따뜻한 관심을 나눠주고 있다.

‘사랑의 띠’가 추구하는 목표는 언제까지나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늘 그들의 기대를 조금이나마 충족시켜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기꺼이 함께해야 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일들을 묵묵히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몸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노인 가정에 밑반찬과 우유·야쿠르트를 매주 한두 차례 전달하고 있다. 또 지붕이 새서 비가 오면 양동이를 부둥켜안고 살아야 하는 노인가정엔 집수리를 해주고, 곰팡이에 찌든 장판이나 벽지도 교체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용 봉사를 비롯해 목욕 봉사, 말벗되어 드리기 봉사, 효사랑 큰잔치 봉사 등 ‘사랑의 띠’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실제로 가정의 달인 지난달 13일에는 1년 내내 바깥출입을 거의 못 하는 중증장애 홀몸노인 30여명을 초청해 흥겨운 가락과 푸짐한 음식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어버이날 효 큰잔치’를 열었다. 이어 19∼20일에는 집수리 봉사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목도리 짜기 자원봉사도 펴고 있다.

순천=글·사진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