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윤석민·이종범 5연승 합작

입력 2011-06-05 21:40

KIA가 5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2위에 올랐다.

KIA는 5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이종범의 홈런포를 앞세워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1일 LG전 이후 5연승을 거두며 이날 패한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주말 SK 3연전을 싹쓸이하며 1위 SK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한 SK는 승률이 5할대(0.592)로 떨어진 데 이어 KIA, LG에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로 내몰렸다.

KIA는 0-1로 뒤진 7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선 노장 이종범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절묘한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최훈락을 홈으로 불러들여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종범은 지난 2004년 9월 8∼9일 한화전 이후 무려 7년 만에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석민이 8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 1세이브)째를 거뒀다.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나선 로페즈는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SK 선발 매그레인은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거포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LG를 11대 5로 대파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로 LG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이날 패배하며 KIA와 공동 2위를 허용했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이대호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리즈의 155㎞ 바깥쪽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 시즌 15호째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넥센을 4대 2로 꺾고 꼴찌 넥센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3패 1세이브)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린 ‘스나이퍼’ 장성호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은 두산을 8대 3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