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라도…” 6·25 전사자 유가족 대상 서울현충원서 DNA 채취
입력 2011-06-05 18:23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잔디광장에서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시료채취 행사를 개최한다.
전사자 모(母)계의 경우 어머니와 여자 형제, 외삼촌, 이모, 이모 2세대, 부(父)계의 경우 아버지와 삼촌 이상의 남자형제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제적등본과 유족증, 전사통지서 중 1개만 지참하면 된다. 다른 자료 없이 전사자 이름만 알고 있어도 시료채취에 응할 수 있다.
DNA 검사는 유가족 혈액 3∼5㏄를 채취해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한다. 전사자는 뼈와 치아, 머리카락 등에서 DNA를 뽑아낸다. 유가족은 8∼12개월 뒤 DNA 검사 결과를 알게 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4698구 중 DNA 검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60구에 불과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