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찰관 10만1108명… 1인당 국민 492명 담당

입력 2011-06-05 18:03

경찰관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 경찰 인력이 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과 경찰청의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순경부터 경찰총수인 치안총감까지 국내 직업경찰관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1108명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09년 9만9554명보다 1554명 증가한 수치다. 경찰인력 집계에서 별정·일반·기능·계약직 공무원과 전·의경, 해양경찰은 제외됐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492명으로 사상 최저로 줄었다. 1인당 담당인구는 2004년 519명, 2006년 510명, 2008년 504명, 2009년 498명, 지난해 492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치안 인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영국은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381명, 미국은 354명, 독일 310명, 프랑스 273명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적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공직진출이 늘면서 여성 경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경 인력은 6830명으로, 경찰 총인원의 6.8%였다. 그러나 이 수치도 선진국보다 낮아 정부는 2014년까지 여경 비율을 10%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