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5년새 2배 급증… 70∼80대 노령층 많아
입력 2011-06-05 18:03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수면장애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트레스와 비만, 급속한 노령인구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15만명에서 29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2.32배, 70대가 2.26배로 늘어 노령층의 수면 장애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면 장애 환자를 상세 유형별로 나눠보면 불면증이 1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잠자는 동안 산발적으로 호흡이 멎는 수면성무호흡(1만9792명), 정상적으로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참을 수 없을 만큼 잠이 쏟아지는 발작성 수면장애(1454명), 수면-각성장애(1370명), 과다수면증(151명) 순이었다.
2006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잠들거나 깨는 주기가 흐트러지는 수면-각성장애로 이 기간에 환자가 4.64배로 늘었다.
공단 측은 “스트레스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폐색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이 늘어난 데다 노인 인구가 증가한 것이 수면장애 환자 급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면장애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 든 음식이나 흡연,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